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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진 부정투구 논란 야구 규칙 알아보기 포스팅입니다. 얼마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배영수 투수가 로진 부정투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상대팀과 심판진들이 로진 부정투구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로진 부정투구 장면을 자세히 다루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로진 부정투구 논란,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8월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배영수 투수는 오른쪽 허벅지에 로진 가루 즉, 송진 가루를 묻힌 뒤 그 위에 공을 문질렀습니다. 바로 이 동작이 방송 중계 화면에 클로즈업 되면서 로진 부정투구 의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보통 로진 즉, 송진 가루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에서 공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항상 로진을 사용하는데, 물론 이것은 로진 부정투구 당연히 아닙니다. 로진은 공 표면에 상처를 내거나 끈끈한 물질을 묻히는 것과 달리 공의 움직임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식 야구 규칙 8조 2항에 따르면, 공을 글러브, 몸,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을 부정투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공을 어딘가에 문질러서 공 표면에 변화를 주게 되면 공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날 배영수 투수의 행위는 명백히 야구 규칙을 위반한 로진 부정투구 맞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그 날 배영수 투수의 로진 부정투구 행위가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 심각한 행위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상대팀이나 심판도 처음에는 문제삼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배영수 투수도 비오는 그 날, 공이 손에 잘 붙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찌 됐든 배영수 투수의 행위 자체 즉, 로진백 가루를 허벅지에 묻힌 뒤 볼을 문지르는 행위는 로진 부정투구 맞다고 KBO에서도 밝혔습니다. 물론, 배영수 선수도 그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참고로 야구 규칙 8조 2항에는 로진 부정투구 외에도 볼에 이물질을 붙이는 것, 공이나 손에 침을 바르는 것, 공에 상처를 내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로진 부정투구 논란은 경기 중 벌어진 상황을 심판이 인지하지 못하고 사후에 KBO가 판정하였습니다. 원래 경기 중 투수가 부정투구 행위를 하게 되면 심판은 해당 투구에 대해 볼을 선언하고 투수에게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즉각 퇴장 조치를 취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상, 로진 부정투구 논란 관련된 야구 규칙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