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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단 현상 단어 건망증 원인 나이 때문인가?

 

 

요즘 들어 부쩍 갑자기 아는 단어가 생각이 잘 안 납니다. 기억이 날듯 말듯하면서 입에서 뱅뱅 맴돌기만 합니다. 이런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단어 건망증이라고나 할까요? 분명히 잘 알고 있는 단어인데, 갑자기 기억나지 않아서 대화 중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설단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흔히들,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레 겪는 일이라고 하는데...정말 나이 때문일까요? 아직 건망증을 염려할 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설단 현상의 원인이 꼭 나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주 젊은 친구들도 대화 중에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 제목, 주인공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해서 애를 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주 작은 힌트라도 주면 바로 단어를 떠올립니다. 뭔가를 빨리 기억해 내려고 압력을 느끼게 되면 더 기억나지 않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한된 시간내에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니 왜 저렇게 쉬운 단어를 못 맞추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사자 역시 순간 설단 현상, 단어 건망증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나이랑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설단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tip of tongue 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잘 아는 단어가 혀 끝에서 빙빙 돈다라는 뜻입니다. 주로 언제 그런 일이 발생합니까? 평소보다 좀 긴장하거나 압력을 느끼는 상황에서 대개 설단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개 면접을 보는 자리와 같은 다소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에서 대화하거나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에 설단 현상 단어 건망증이 발생합니다. 불안감이나 무의식적인 압력이 작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특정 단어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정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첫 글자만 힌트를 주어도 금방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망증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설단 현상은 어떤 단어가 우리 머리 속에 분명히 저장은 되어 있는데, 단지 빨리 꺼내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기억(記憶)이라는 단어의 한자는 기록할 기(記)와 생각할 억(憶)자를 사용합니다. 풀이 하자면, 기억한다는 말은 머릿속에 기록된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머릿속 기록을 꺼내는 과정을 복습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단어나 생소한 단어들을 자주 리마인드하여 복습한다면 설단 현상 단어 건망증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우리의 기억력은 자주 사용함으로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설단 현상 단어 건망증이 나이 들면 자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은 나이들수록 실제로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이름은 항상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기억하고 싶은 단어들을 머릿속에 다시 생각해 보고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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