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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센터 열악한 현실 이국종 교수 이야기입니다. 요즘 연일 화제가 된 인물이 아주대학교 중증 외상센터 이국종 교수입니다. 사실 그동안 중증 외상센터 현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국종 교수야 의료계에서는 워낙 유능한 외과 의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이번에 탈북한 북한 병사 치료 뿐 아니라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유능한 외과 의사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히트했던 메디컬 드라마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 주인공이 이국종 교수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이국종 교수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북한 병사의 기생충 공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생충 논란이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이국종 교수가 성토한 국내 외상센터 열악한 현실입니다. 비단 이번 뿐만 아니라 이국종 교수는 그동안 부실한 응급 의료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 왔습니다.
이국종 교수 심경 토로를 계기로 외상센터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외상센터 지원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습니다. 이국종 교수 개인적으로는 큰 시련을 겪었겠지만, 외상센터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20만에 육박했다고 하니,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17개 병원이 권역 외상센터 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은 9개 뿐으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제도적인 뒷받침 역시 부실해서 매년 중증 외상센터 지원 예산 삭감당하기 일쑤입니다. 병원측에서도 응급 환자를 받을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이유로 외상센터 운영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외상센터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사회적 경제적 약자라는 사실입니다. 환자의 63%가 블루칼라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자와 농민들 살리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도와주는지 모르겠다고 이국종 교수는 그동안 절규해 왔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골든 타임 최전선에 서있는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처한 현실은 그동안 너무나 척박했습니다. 이국종 교수 말에 따르면 중증 외상센터 이대로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부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중증 외상센터 지원을 비롯하여 응급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외상센터 열악한 현실 이국종 교수 포스팅입니다. 감동적인 이국종 교수 강의 동영상 첨부합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