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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교육 창시자 코메니우스 교육 사상,교수법

 

 

흔히, 교육 정책을 가리켜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문자적인 의미로는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기 때문에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이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어떤 교육 사상과 교수법을 가지고 교육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교육의 역사에서 가르치는 일을 과학적인 학문으로 바꾸어 놓은 인물이 바로 코메니우스(1592-1670)입니다.

 

근대 교육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코메니우스는 체코의 모라비아에서 태어났으며,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중등 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는데, 당시 어설픈 학교 제도와 교수법에 개탄하게 됩니다. 17세기 유럽의 교육 환경은 실로 비참한 수준이었습니다. 30년 전쟁의 여파로 가난한 아이들은 교육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상류층 아이들도 암기 위주의 라틴어와 수학으로 짜인 교과목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구체적인 학습 목표도 효과적인 수업 방식도 없었습니다. 징계는 가혹할 정도로 엄했고, 분위기도 삼엄했습니다. 한 마디로 17세기 유럽의 학교 제도는 주먹 구구식으로 너무나 형편 없었습니다. 교사인 코메니우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교수법으로 교육 개혁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면 코메니우스의 교육 사상, 교수법, 저서는 무엇입니까?

 

코메니우스는 공부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것으로 만드는 체계를 고안했습니다. 그리고 초보적인 개념에서 좀 더 복잡한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진적으로 가르치는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학교는 단지 정신 교육만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전인 교육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교육 사상, 교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메니우스는 1630년에 가정에서 어머니들과 보모들이 자녀를 가르칠 때 사용하도록 '유아 학교'라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1631년에는 라틴어 교수법에 혁명을 일으킨 '열려진 언어의 문'을 출간합니다. 코메니우스의 저서 가운데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명저는 1658년 초판이 나온 '감각적 세계의 그림'입니다. 이 책은 교육 역사상 획기적인 작품으로 세계 최초의 그림 교과서입니다. 유럽에서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거의 200년 동안 초급 교과서로 사용되었습니다.

 

교육 사상가인 코메니우스는 추상적인 사고보다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이 중요하며, 세계의 모든 사물에 대한 지식 체계를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그런 생각은 감각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이성에 지각될 수 없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그래서 코메니우스는 자신의 그림 교과서에서 세계, 하늘, 불, 공기, 물, 구름, 대지 등 다양한 사물과 인간사를 재미있는 삽화와 간결한 문장으로 설명했습니다.

 

지금이야 이런 그림 책들이 많이 있지만, 당시로선 전혀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세계도해'라고도 불린 이 책은 그 이후, 무려 200년간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독일의 유명한 문호 괴테가 이 책 외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낼 만한 책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오늘날 학교에서 대부분 삽화가 들어 있는 교과서를 사용하는데, 사실 이것은 코메니우스의 교수법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코메니우스가 우리에게 남긴 중요한 유산, 즉 본받아야 할 교육 사상, 교수법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학생들은 자기 나이와 이해력과 현재 상태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지나친 부담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내용을 조정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만큼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그는 수업의 중점을 언어가 아니라 사물에 두어야 하며, 과학적인 지식과 유용한 세계적인 정보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기술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지식의 출발은 세계에 대한 감각적인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실용적 가치에 중점을 둔 범세계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상, 근대 교육 창시자 코메니우스 교육 사상, 교수법 배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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