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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 올바른 지도
과연, 우리는 1년 동안 책을 몇 권이나 읽고 있습니까? 매년 새 해가 시작되면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읽기 계획을 세우지만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성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청소년 아이들도 책읽기를 싫어하는 독서 기피증을 갖고 있습니다. 독서 기피증이란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책을 읽는 데 관심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는 그냥 리모컨을 들고 TV 시청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느낍니다. 머리 아픈 글을 읽는 것보다는 화면을 보고서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쉽고, 또 그렇게 하는데 아이들은 아주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의 유익,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책읽기가 사상과 지식의 보고로 통하는 문을 열어 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독서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각 등장 인물을 독자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TV는 우리의 상상력을 붙잡아 놓습니다. TV 시청은 수동적인 것이지만, 독서는 우리의 눈과 두뇌가 바쁘게 움직여야 하며, 복잡한 정신 작용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책읽기는 정신을 분발시키는 반면, 과도한 TV 시청은 정신을 둔화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언어 기능을 발달시켜 줍니다. 우리의 어휘력은 읽고 쓰면서 향상이 되는데, 사실 독서만큼 어휘력을 쌓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TV나 스마트 기기들의 영상 기술은 사람들의 주의 집중 시간을 짧아지게 만듭니다. 갈수록 사람들은 주의를 집중하는 시간이 아주 짧습니다. 그런데 독서는 참을성을 길러 줍니다. 책읽는 사람은 각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해석하고 상상해 보도록 하기 때문에 참을성을 요구합니다.
안타깝게도 만화책이나 잡지는 읽어도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주 짧은 글이라도 독서, 책읽기를 한다는 것은 따분하고 지긋지긋한 일로 느끼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청소년 아이들이 단지 지루하다는 이유만으로 독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혹, 책읽기를 하더라도 아주 극소량만 대충 읽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독서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그것이 심각한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독서를 안 해도 아무 문제 없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서가 우리 정신에 끼치는 영향은 마치 운동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같습니다.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독서를 통해 정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건전한 정신을 소유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책읽기는 자신의 지성과 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책읽기를 통해 앉아서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감동적인 시와 문학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상이나 흥미로운 사건들, 최신 정보를 접하고, 교훈적인 역사를 되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독서의 유익에도 불구하고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많은 청소년 아이들이 독서라고 하면, 일단 지겨워합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책읽기를 잘못 배운 것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읽는 것을 배우면서 아주 단조롭게 단어나 문장을 외우는 식으로 배웠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내용이 아주 따분하고 이해하기 힘든,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책들을 무조건 읽었습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효율적인 책읽기를 하지 못했던 것이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 기피증에 빠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책읽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이유 가운데는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중독이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과도한 TV 시청이 읽기 능력이나 학습을 의욕을 방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TV,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 기기들의 발달이 아이들에게 아주 큰 흥미와 재미를 주고, 잘 활용하면 유익한 부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고성능 스마트 기기라 할지라도 인간의 상상력을 대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독서는 읽고 있는 내용을 머리 속에 그려 보게 함으로써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TV같은 매체를 통해 나오는 동영상들은 우리가 상상할 필요가 아예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누워 있으면, 연출자들의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장면들이 내 눈앞에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 어떻게 올바른 지도를 할 수 있습니까? 단지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독서 습관을 개선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책읽기 역시 익혀야 할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일종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먼저, 책읽기를 할 때 사상을 분석하기 보다는 단어에 집착하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단어에만 집착해서 독서를 하다 보면, 사상의 흐름을 놓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다시 읽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책읽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시야를 넓혀서 한번에 여러 단어를 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 단어에만 눈이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독서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구나 절을 읽는 훈련이 분명 도움이 됩니다. 조금만 연습해 보면 책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사상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되돌아 가서 다시 읽는 습관도 고칠 수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가서 읽는 습관은 속도를 느리게 하고 사상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읽다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표시해 두고 정확한 의미와 발음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독서를 할 때 주위 환경도 중요합니다. 독서 습관을 들일 때 처음에는 시끄럽고 산만한 환경에서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의가 산만하거나 너무 편안하고 긴장을 푼 상태에서 독서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독서 습관을 들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 때는 소리 내어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장면을 머리 속에 그려 보도록 해야 합니다. 감수성을 가지지 않고 눈만 돌려서 기계적으로 읽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고 있는 내용을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점들과 연관 지어 생각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생활과 경험에 적용시키게 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책읽기에 대한 친숙함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활동 가운데 가중 중요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자녀가 유아일 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취학 전 몇 해 동안에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책읽기 하기 전에 자녀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시간을 줘야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스마트폰을 끄고, 책의 줄거리를 미리 이야기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와 함께 책읽기는 아이를 안정시켜 주며, 무엇보다도 부모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도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일으킬만한 것으로 주의깊이 선택해야 합니다. 책을 읽어줄 때는 감정을 넣어서 생동감있게 읽어 주고, 자녀에게 질문을 해서 참여 시켜야 합니다.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읽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치 매일 밥을 먹듯이,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은 아이의 기분에 맞춰서 짧게 해야 합니다. 책읽기에 싫증을 느낄 정도로 오랜 시간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루에 읽을 분량을 정해 주면 아이는 부담을 느끼고 하나의 숙제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분량을 정하지 말고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즐기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읽을 책을 직접 골랐다면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녀가 독서하기 원한다면 자녀에게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줄곧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자녀도 그런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의 본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집안 곳곳에 서재를 만들어서 많은 책들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마치 아이들이 집안 곳곳에 장난감을 두는 것처럼, 책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고 못 하고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 독서 습관을 확립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독서 교육을 베풀어서 책읽기 습관을 길러줘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력과 어휘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읽는 동안 단순히 기계적으로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생각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하고 결론을 내려 보는 것입니다. 책의 제목이나 소제목을 염두에 두면서 읽어야 합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단편 동화처럼 이야기 중심의 사건이 명확한 책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 사건 중심의 내용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넘어가고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거기에 교훈점까지 담긴 책이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많은 명언들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것은 하버드 대학교의 졸업장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가르쳐 준 독서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양서를 읽고 있을 때는 과거에 살았던 교양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또한, 좋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을 영국 철학자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책은 맛을 보아야 하고, 어떤 것은 삼켜야 하지만, 씹고 소화를 해야 할 책은 소수에 불과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책을 선별해 줄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연관이 있는 책들을 소개해 주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각 학년별로 각 과목별로 교과서 연계 독서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올바른 지도를 베푸는 것이야말로 아이의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입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인문학 책읽기에 대한 관심이나 다양한 책읽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꼭 종이 책이 아니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로 읽을 수있는 전자 책도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독서가 지겹고 따분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친숙한 습관으로 자리잡게 하는 것입니다.
이상, 독서의 중요성,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 올바른 지도 방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