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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아이 집중력 키우는 방법
책상에 앉으면 단 몇 분 동안만이라도 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좀이 쑤셔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딴청을 부립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엄마나 선생님으로부터 집중! 집중! 이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야단을 치면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앉아 있긴 하지만 금방 졸거나 아예 자버립니다. 물론 이런 모습들이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학습장애가 있을 정도로 집중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는 집중력이 좋은데, 유독 학습을 할 때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를 볼 때면 혹시 내 아이도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긴 하는데, 성적은 잘 오르지 않는 경우에도 집중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보통 8살 아이의 평균 집중 시간은 10분이라고 합니다. 일단 아이를 관찰해서 평균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은 단순히 아이의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생활 습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집중력 결핍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어렸을 때 집중력을 키우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며, 부모의 역할이 큽니다. 그래서 오늘은 학습장애를 겪는 아이 집중력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가 뇌의 신경 체계의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습장애를 겪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뇌 검사를 하는 내용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뇌 검사를 하게 되면 아이가 느낀 것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표현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비교했을 때 좌뇌의 기능에 비해 우뇌의 기능이 15%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뇌의 발달이 고르지 않으면 뇌에서 주고받는 속도가 느려져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심각한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청력이나 시력의 손상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도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의 기복이 클 수 있습니다. 따분하다가 흥분되기도 하고, 우울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업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풍부한 감정 변화로 인해 집중을 하려고 해도 그만 딴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도 불안감이나 초조함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 습관도 집중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충분한 수면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하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립니다. 과외나 학원 수업, 과제도 해야 하고 또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신체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빚지고 있는 수면 시간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대가로 집중력 약화나 기억력 감소를 치러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을 한 시간 정도만 늘려도 집중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합니다. 어쩌면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 습관도 집중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개 아이들은 기름기 많고 단 음식, 칼로리가 높은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이 맛은 좋을지 몰라도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빵이나 과자, 라면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 후에는 정신 능력이 떨어진다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탄수화물이 뇌 안에 있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 물질을 증가시켜서 졸음을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식단도 잘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아이들의 학습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요인은 TV와 컴퓨터, 모바일 기기들입니다. 그러한 매체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려한 영상들은 아이들의 학습 집중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TV 앞에 오랜 시간 방치된 아이들은 학습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잃게 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아주 어린 나이에 TV 시청을 과도하게 하면 초등학교 진학할 때쯤에는 집중력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는 TV를 못 보게 하거나 시청 시간을 반드시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 채팅 알림음 등은 아이의 주의를 산만하게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가까이 있는 한, 집중력은 계속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책을 보고 있어도 SNS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장시간 한 가지 생각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학습시에는 모든 컴퓨터나 통신기기들을 꺼 놓아야 합니다.
학습장애 아이 집중력 키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먼저, 집중력을 길러 놓으면 좋은 시기가 초등학교 입학 전입니다. 왜냐하면 학교에 진학하는 순간부터 집중력에 따라서 아이들의 학습 수준이나 적응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라도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훈련과 노력을 할 필요가 있지만 진학 전에, 빠르면 유아기 때에 어느 정도 집중력을 길러 놓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엄마와 아이의 유대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엄마가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것이 유아기 때 크게 도움이 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반응을 보이는 것, 그리고 아이가 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어떤 일을 해내면 그것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칭찬해 주고 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부심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일은 더 쉽게 해낼 수 있도록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 입장에서 약간 어려운 공부를 할 때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그림이나 도표를 사용해서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도 학습의 양을 중요시하지 말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전혀 집중하지 못한다면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됩니다. 다소 더디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계발시켜 주어야 합니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도 주 단위로 학습 계획표를 세워서 어떤 순서로 공부하는지를 아이가 알게 하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공부 시간을 짧게 하다가 점점 늘려 나가는 것입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아이가 잠자는 동안에 기억이 재구성된다고 합니다.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전날 공부한 내용들이 아이 머리 속에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TV 시청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집중력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주변을 잘 정리해서 산만하지 않도록 특히 학습 공간을 깔끔하게 정돈해야 합니다. 조명도 밝고 주위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책상도 유리로 되어 있으면 집중력에 방해가 되므로 도화지나 깨끗한 천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 역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집중력도 마찬가지로 훈련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을 때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읽는 습관, 또 선생님이나 엄마가 이야기할 때는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옆에서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행동 습관이 결국 집중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들도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거나 어깨를 쭉 펴고 기지개를 켜는 것, 머리와 눈 주위를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뉴스에 소개된 운동 가운데는 공놀이처럼 하는 표적 운동이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 높이와 그 위에 두개의 표적을 만들어 놓고 위아래 번갈아가며 표적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통해서 전두엽이 자극이 되어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을 피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든지, 게임을 하면서 밥을 먹는다든지 동시에 여러 일을 합니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므로 좀 천천히 하더라도 한번에 한가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집중력을 키우는데, 식사 습관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아침 밥을 꼭 챙겨 먹여야 합니다. 늦잠자느라고 아침 밥을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경향이 많습니다. 뇌에 충분한 양의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복으로 학교에 가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견과류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영양학자들은 정신의 기민함이나 집중력이 요구되는 활동을 하기 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학습장애를 겪는 아이들도 부모의 면밀한 감독과 지도로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집중력은 학습의 중요한 요체이며 반드시길러야 할 습관입니다. '집중력의 힘'이라는 책에서는 "적성보다는 집중력이 더 많은 일을 달성한다. 자신의 모든 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이 훌륭한 일, 훌륭한 인생을 창출하는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므로 서서히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습관들이기가 어렵지 끈기를 가지고 계속 훈련한다면 분명, 집중력을 습득하고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 학습장애 아이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