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억력 좋아지는 법, 장기 기억 가능
세월이 흐르면서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십니까? 영어 단어 외우기가 점점 힘들고 사람 이름, 전화 번호 등등 무엇이든 장기 기억하기가 참 어렵다고 느끼십니까? 심지어는 책을 읽고 책장을 덮으면 방금 읽었던 내용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일이 단순한 기억력 감퇴인지 아니면 건망증인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기억력은 단순히 영어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찾고, 집안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일의 생활에서 기억력은 자주 사용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기억력 좋아지는 법, 장기 기억법, 기억력 향상에 좋은 약이나 음식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정말 기억력 좋아지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까? 누구든지 장기 기억 가능합니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알고 조금만 노력하면 놀랍게도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우리 두뇌의 잠재력을 결코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과학자들이 말하기를 뇌는 무게가 1.4kg 정도 밖에 안 되지만, 그 안에는 약 천 억개의 신경 세포 즉, 뉴런이 있습니다. 이 신경 세포들이 매우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뇌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육 수준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사람은 누구나 뛰어난 기억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두뇌의 한계로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기억력의 한계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신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평생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억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생활하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실제로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개 나이 들면서 정신 기능이 퇴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관심의 부족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뇌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다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필요하고 사소한 것들은 쉽게 잊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뇌가 오래되고 관련 없는 정보들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이 불필요한 정보들로 가득차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하면서 너무 자신의 기억력이 원래부터 형편없다고 단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 점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기억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이라는 과정은 부호화, 저장, 인출이라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처음에 정보를 인지하고 받아들여 부호화를 합니다. 그 다음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인출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세 단계 중에 어느 것에든 문제가 발생하면 기억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뉩니다. 단기 기억은 말 그대로 잠깐 동안 적은 양의 정보를 저장합니다. 예를 들면, 전화 번호를 누르거나 암산을 하는 것은 전부 단기 기억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정보를 오래동안 저장하려면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장기 기억이 가능합니까?
무엇보다도 기억하려고 하는 일이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기억의 출발점입니다. 저절로 관심이 안 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라면 의도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내용을 잘 기억 못하는 것은 글을 읽으면서도 정신은 딴 곳에 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관심은 기억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관심을 갖고 잘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면 정신이 자극을 받게 되고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관심을 토대로 이제, 세부적인 단계를 밟으면 기억력이 더 좋아지고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기억하려고 하는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입수하려고 하는 정보를 먼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발음과 철자,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세부점들 간의 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연결된 전체가 들어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계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각각의 기계 부품들을 기억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보를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머리 속으로 상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부적인 면까지 자세히 그림을 그리면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 그림을 그려도 좋지만, 실제 그 그림을 종이 위에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세 번째는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를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말하면 신경 접합부가 강화되고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단지 눈으로, 머리로만 외우는 것과 말로 외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확실히 입으로 자꾸 표현하면서 외우는 것은 정신에 더 깊이 각인됩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복습하는 것 즉, 자주 사용하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면 배운지 24시간 내에 배운 내용의 무려 80%를 일시적으로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즉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해야만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오랫동안 거의 자동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자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단어나 지식을 기억하고자 한다면 자주 반복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새로운 내용을 배웠을 때 즉시 1분간 복습하면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 하면 요점을 기억 속에 새기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이 네 가지 단계를 기억하고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다면 분명 기억력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억력 좋아지는 법, 장기 기억에 도움되는 실용적인 방법이 또 있습니까?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으로 메모 즉 기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날 해야 할 일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메모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꼭 종이와 펜으로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스마트 도구들이 있습니다. 컴퓨터나 테블릿,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서 수시로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관시키는 것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내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연결시키면 기억이 더 잘 납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기억력 좋아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거 로마에서는 지식인들이 '로먼룸' 기억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기억법은 자신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떠올린 후에 각각의 이미지에 자신이 암기할 단어나 문장을 연결시키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연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장소법'이라는 기억법을 활용했는데, 이것 역시 자신에게 익숙한 물체에 조직화, 시각화와 같은 기술을 접목시킨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법들이 조금씩 변형되어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대개 앞서 살펴 본 기억력 좋아지는 법, 장기 기억법과 거의 일치합니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각 장을 읽기 전에 먼저 그 장을 훑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장의 제목이나 소제목, 삽화나 도표 등을 살펴봄으로써 전반적인 사상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고, 주된 논점은 무엇인지 자문하면서 읽는다면 장기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개의 단어들을 기억해야 할 때 효과적인 기억법은 단어들의 머리 글자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물건을 빠짐없이 챙겨야 할 때는 장소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머리 속으로 거실을 걸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가져가야 하는 물건들을 그려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만의 연상법을 사용해서 시각화하거나 조직화하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여러가지를 오래 기억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흥미롭게도 기억력 좋아지는 법에는 음식이나 생활 습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억력에 홍삼이 좋다고 해서 복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충분한 철분 보충이 필수라고 합니다. 철분이 풍분한 음식으로는 굴이나 시금치가 있고,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이 맑지 않습니다. 장기 기억 능력을 개선하려면 과음과 흡연을 피해야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술은 단기 기억에 방해가 됩니다. 심한 경우 알콜 의존증에 걸린 사람은 티아민의 결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티아민은 바타민 B의 일종으로 우리의 기억 체계가 올바로 작동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그리고 흡연을 하게 되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어서 기억력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뇌는 수면을 취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므로 만약 수면이 부족하다면 재충전할 시간이 없어서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정신 태도 역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반대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의 효율성을 떨어뜨려서 기억력에 방해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기억력은 실용적인 방법으로 훈련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인다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억력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강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기술이나 언어, 악기 등을 배워서 두뇌에 계속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그냥 타성에 젖어서 살고 주위 환경이나 새로운 경험에 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주 흐릿한 기억력만 갖게 될 것입니다.
이상, 기억력 좋아지는 법, 장기 기억 개선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