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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경제 용어 2, 올바른 경제 관념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때문에 제대로 된 경제 관념을 가지고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정된 수입으로 어떻게 해서든 저축도 하고, 소위 말하는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재테크나 경제 활동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서 나름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막 경제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예비 사회인들,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이지만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도 업고 돈에 대한 관념 자체가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들 중 1인입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가면서 돈과 경제에 대한 관념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기초 경제 용어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정보도 수집하고, 올바른 경제 관념을 세워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한 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도 추가적으로 몇가지 기초 경제 용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또한 올바른 경제 관념, 돈에 대한 견해를 갖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노후 대비를 위해서 개인 연금에 가입하실 것입니다. 개인연금 가입시 주의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가면서 60세에 은퇴를 한다면 무려 20년을 수입원 없이 생활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최근에는 은퇴 시기가 60세보다 훨씬 더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노후 대비를 좀 더 빨리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이 있긴 하지만, 사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금을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국민연금은 국가가 경제 활동 능력이 있는 국민으로부터 소득의 일정액을 보험료로 거뒀다가 퇴직 후 매달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강제성을 띤 공적 연금이라면 개인연금은 말 그대로 개인이 자유롭게 가입하는 사적 연금입니다. 개인연금 가입시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주식투자형 개인연금은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연금 운용을 원한다면 주식보다 채권의 투자 비율이 높은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제적격상품인지 세제비적격상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제적격상품은 연금을 납입하는 동안 매년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은 없습니다. 반면 세제비적격상품은 연금을 납입하는 동안 소득 공제를 받지 못하지만 연금 수령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연금 저축이나 연금 펀드, 연금 보험 등 거의 모든 연금 상품은 기본적으로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제적격상품이지만, 연금 보험 가운데는 세제비저격상품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10년 이상 가입 기간을 유지해야 합니다. 세제적격상품은 만약 10년 이내에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소득 공제를 받았던 만큼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연금 개시일 이후 최소 5년간은 연금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다고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중도 해지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시중에 보험사마다 다양한 개인연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점들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생활도 팍팍한데, 벌써 은퇴 후의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참 서글프기도 하지만, "은퇴 후 30년을 위해서 은퇴 전 30년 동안 준비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복리 이자 계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리란 무엇입니까?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복리를 추가해서 세계 8대 불가사의로 하자고 했을 정도로 복리는 놀라운 이자 계산법임에 틀림없습니다. 같은 액수의 돈을 같은 기간에 투자해도 복리로 적용하면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복리와 장기 투자가 맞물리면 놀라운 효과가 나기 때문에 복리의 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리 개념부터 알아야 합니다.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이자율과 기간을 곱해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복리는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원금에 합친 후 그 합계 금액에 대한 이자를 다시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100만원을 연 10%의 이자를 준다고 가정한다면, 단리 상품일 경우, 다음 해 110만원, 그 다음 해는 12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복리 상품일 경우에는 그 돈이 다음 해 110만원, 그 다음 해는 121만원으로 불어납니다. 첫 해 이자 10만원에 대한 이자까지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1000만원을 3년간 예치해 연 10%의 이자가 붙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리는 130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복리는 1000만원 + 1000만원의 10% + 1100만원의 10% + 1210만원의 10% = 1331만원이 됩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가 31만원이나 됩니다. 복리가 원금을 불리는 계산법에 따르면 최초 10년간은 증가 속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리는 반드시 장기 투자를 해야 그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복리는 이자율뿐 아니라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복리 투자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복리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간, 수익률, 투자 수익의 재투자라는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시간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최대한 빨리 복리 투자를 해야 은퇴 시점에서 목돈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투자 수익의 재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투자로 번 돈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투자해야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복리의 마술을 잘 이해하고, 기왕이면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나 사회, 경제 불안 요소들이 날로 증가하므로 은행도 믿기 힘든 세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몇 년전에는 믿었던 금융 기관이 망해서 많은 예금자들이 피해를 보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금을 하지 않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분들도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 요소를 없애주는 예금자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인 "예금자 보호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금자 보호법 역시 경제 상식으로 꼭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법이란 무엇입니까? 개인의 예금은 금융 기관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 법은 예금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 상품을 예금자 보호 대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가 됩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는 2001년에 책정되었습니다. 예금 보험 한도 5,000만원은 GDP라고 하는 1인당 국민총생산과 보호되는 예금 규모를 고려해서 정해졌다고 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예금 보험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 초과 금액은 보호되지 않습니다.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해당 금융 회사에 대한 예금 채권자로서 다른 채권자와 마찬가지로 금융 회사의 파산 절차 참여를 통해서 일부 금액을 배당받을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금융 상품이 보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금 보험 공사는 예금 보험 가입 금융 회사가 취급하는 예금만을 보호합니다. 실적 배당 신탁이나 수익 증권 같은 투자 상품은 예금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예금자 보호대상 여부 확인 방법은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시중 은행에 워낙 다양한 금융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보호 대상 여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금자 보호대상 금융 상품을 검색하는 방법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해당 금융 회사에 문의해야 합니다. 농협은행, 수협은행,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보호 대상입니다. 그러나 농협,수협 지역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은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 금융 회사는 아니며, 관련 법률에 따른 자체 기금에 의해 보호됩니다. 우체국 취급 금융 상품의 경우는 우체국 예금 보험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 꼭 필요하고 중요한 몇 가지 기초 경제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올바른 경제 관념, 돈과 관련된 균형잡힌 견해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오죽하면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이 있겠습니까? IMF 사태를 어느 정도 극복한 시기에 경제적 위기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덕담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세요!'처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부자로 살아가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하겠습니까? 최근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순자산 9억 9000만 원, 그러니까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대한민국 상위 1%, 부자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10억' 일반 사람들이 평생을 모아도 과연 모을수가 있을까요? 아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근근히 살아가는 것도 힘들고, 솔직히 1억을 모은다는 것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실도 그런 것 같습니다. 복권에 당첨되는 일이야 워낙 희박한 일이고, 그나마 현실적인 것이 부모로부터 억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만이 부자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10억을 꿈꾸며 복권을 사고 또 사는 것 같습니다. 씁씁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 전 뉴스 보도에서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10억원의 돈이 생긴다면 양심에 반하는 짓을 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꿈많고 순수한 아이들조차도 이 세상에서는 10억이라는 큰 돈을 정직하게 모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 돈을 정직하게 모으려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 그리고 정직하지 않은 돈을 가져가도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이들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탐욕은 파멸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재산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욕망의 수준을 낮추도록 애쓰는 편이 오히려 낫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결코 이룰 수 없는 물질과 돈에 대한 욕망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행복=소비÷욕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는 ‘행복지수=가진 것÷가지고 싶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행복은 멀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행복이 멀어져 간다는 것은 곧 파멸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부르짖으면서 오히려 행복에서는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탐욕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유욕 즉 욕망, 탐욕을 줄여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욕망이 끝이 없습니다. 1억을 가진 사람은 10억을 가지려 하고 10억을 가진 사람은 100억을 가지려고 하는 끝없는 욕망의 연속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탐욕의 수렁에 빠진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가 계속 나빠지는 이유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탐욕도 그 중 한 가지 주된 요인입니다. 사람들은 실수요에 관계 없이, 더 많은 물질을 그리고 보다 나은 생활 방식과 환경을 원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켜서라도 그러한 것들을 아주 이기적으로 원합니다. 이처럼 탐욕은 보다 높은 급여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요구를 부추켜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탐욕 때문에 나라들은 과도한 경쟁을 합니다. 타국을 희생시켜서라도 자국의 부를 보호하기 위해 경제에 제한적인 통제를 가하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탐욕은 과도한 경쟁과 착취, 조작으로 세계 경제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 상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경제 문제는 몇몇 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부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 잘 산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한 나라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상태가 조금만 바뀌어도 서로 얽혀 있는 전체 경제 상태에 심각한 파장과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경제 제도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도가 늘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세밀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현재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그리고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원들을 어떻게든 잘 활용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불안정한 경제 상태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대비로 지금 당장의 행복과 만족감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상, 기초 경제 용어 2, 올바른 경제 관념에 대해 조사하면서 든 이런저런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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