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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 간소화 효과 편리함과 혁신을 가져온다
생활을 더 편리하고 일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요소들이 관련되지만 단순화, 간소화 효과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뭔가 복잡하고 너저분한 환경에서는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인테리어에 전자 제품, 가구 등으로 꽉 들어찬 공간이 뭔가 아름답고 신경써서 꾸며진 공간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의외로 단순화, 간소화 효과를 노린 심플한 공간이 주는 편리함과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어떤 분들은 흔한 쇼파나 대형 TV도 들여 놓지 않고, 단순화, 간소화한 거실과 방을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에 가보면 처음에는 너무 썰렁해 보인다는 느낌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편리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주거 공간 뿐 아니라 작업 환경이나 더 나아가 조직 구조도 단순화, 간소화의 효과가 가져오는 편리함과 혁신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부 기관이나 기업체에서도 의사 결정 구조나 결제 시스템의 단순화,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단순화, 간소화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우리가 자주 보는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처음에 노선도가 만들어 졌을 때는 역간 거리나 위치, 지형적 특성까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지도로서 그 많은 정보를 포함하려니 얼마나 복잡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지하철 노선도는 1930년대에 한 혁신적인 디자이너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아주 파격적으로 단순한 선과 도형으로만 지도를 그렸습니다. 복잡한 지리 정보는 다 빼고 노선을 단순화해서 표시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혁신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대중화된 지하철 노선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기있는 전자 제품들도 단순화, 간소화 추세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테블릿 PC, 세탁기, 전자 렌지, 등등 초창기 일부 제품들은 별로 쓰지도 않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서 오히려 덩치만 크고 사용하기 어려운 기기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복잡한 기능들을 다 빼버리고, 꼭 필요한 기능,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게 주요 기능만을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컨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역시 단순화, 간소화 효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쓰는 기능들은 사실 몇 가지 정해져 있습니다. 불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해서 오히려 기기 사용법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일상 생활에서 단순화, 간소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각 물건을 두는 특별한 장소를 지정해 두는 것입니다.
둘째, 일에 알맞는 도구를 선별하는 것입니다.
셋째, 몸을 능률적으로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더 보탤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벽함이 완성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꾸 무언가를 보태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빼는 것을 습관으로 삼는 것...이것이 의외로 편리함과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